표현명 사장 "플라이어4G가 아이패드2보다 나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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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HTC가 손잡고 내놓은 국내 최초의 4G 태블릿 '플라이어'가 아이패드2와 견주어 우월한 것은 '속도'라고 표현명 KT 사장이 강조했다.
표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플라이어와 이보4G 스마트폰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표 사장은 "플라이어는 KT의 강력한 와이브로4G를 통해 기존 3G 네트워크보다 약 3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며 "제품마다 장점이 다르지만 속도에 있어서만큼은 아이패드2보다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플라이어는 특히 와이브로4G와 와이파이, WCDMA(3G)를 모두 지원하는 3W 태블릿PC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고 빠른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전국 82개 시ㆍ도와 8개 주요 고속도로, 제주도 전역에 와이브로4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국 7만2000여개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이어 고객들은 KT 와이파이존에서는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쓰다가 이 지역을 벗어나면 월 5000원~1만원 사이의 요금(스마트폰 요금제와 결합시)으로 와이브로4G를 사용할 수 있고,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는 3G 네트워크를 쓰면 된다. ◆ 7만2천 와이파이존ㆍ82개시 와이브로 무선인터넷 구축
표 사장은 이어 "플라이어가 아이패드의 방대한 콘텐츠를 따라가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7월 1일 제품 판매와 함께 제공되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 나우'는 실시간 30개 채널과 VOD를 볼 수 있어 이 제품의 킬러 콘텐츠가 될만하다"고 표 사장은 말했다. 10.1인치 아이패드2가 업무용도로 쓰기에 적합하다면 플라이어는 올레TV 나우 등을 즐기며 엔터테인먼트용도로 쓰기에 알맞다는 것이다.
퀄컴 1.5GHz 싱글코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플라이어는 터치기능과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크라이브'기술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하면 웹서핑 화면에 디지털 펜으로 메모나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이북을 볼 때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도 있고 문서에 사인을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다.'타임마크' 기능을 이용하면 회의 내용과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나중에 필기 내용을 보며 본문의 단어를 선택하면 그 단어가 나왔던 시간의 녹음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셀프 사진촬영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냅부스'가 있어 디지털 펜을 이용한 사진 꾸미기와 다양한 필터 기능을 제공해 나만의 개성이 담긴 사진을 완성할 수도 있다.
이밖에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30만 화소 전면카메라, 40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KT를 통해 단독 판매된다. 한편 이날 플라이어와 함께 공개된 스마트폰 '이보4G+'는 퀄컴 1.2GHz 듀얼코어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한다. 4.3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HTC가 자체개발한 센스 UI가 더욱 개선돼 날씨 위젯 등을 한층 생동감 넘치는 3D로 볼 수 있다. 또 락스크린 화면에서 SNS 체크, 전화걸기, 사진 촬영 등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는 맞춤형 액티브 락스크린 기능도 추가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