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태양전지 설비 中수출 급증

합작사 美·유럽 사업 확대

태양광 및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중국으로의 태양전지 장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파트너인 짱쑤중이그룹이 미국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주문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짱쑤중이는 연내에 미국 뉴저지주에 종이솔라에너지를 설립,8000만달러를 투자해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짱쑤중이는 2008년 주성과 태양전지(셀) 제조사인 존피브이(ZONEPV)를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주성은 존피브이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짱쑤중이는 지난 4월에도 연 44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이탈리아에 세우기로 하는 등 미국 유럽 등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성 관계자는 "짱쑤중이의 태양광발전소 사업 확대로 합작사인 존피브이가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주성이 존피브이에 태양전지 생산장비를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성은 또 지난 5월 박막 태양전지 양산에 돌입한 중국 하이선(HISUN)에도 태양전지 장비를 공급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물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