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워치] 와이지-원 '공작기계 호황'에 훨훨

공작기계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와이지-원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조선,일반기계 등 전방산업 활황으로 설비투자가 늘어 수주가 밀려들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3일 와이지-원은 장 초반 4% 이상 급등했다가 전날과 같은 1만145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두 달 전과 비교하면 40%가량 상승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으로 본 주가수익률(PER)은 14배로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현 주가에서 50.2%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66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업체는 절삭공구인 엔드밀 제작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소모성 제품으로 제조업가동률이 상승하면 교체주기가 빨라져 수혜가 더욱 커진다. 회사 관계자는 "공작기계 호황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는데,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말 수주 잔액은 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늘어난 14%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2500억원,영업이익은 1300%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자회사의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세훈 연구원은 "최대 공작기계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법인이 지난해 흑자전환해 올해부터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