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섬유소재 분야 세계 1위 오를 것"

[한경 BIZ Insight]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인터뷰
효성이 2020년 세계 최고의 첨단소재와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세계적인 소재 및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확정했다"며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에 이어 탄소섬유,아라미드 섬유 ,초고압 변압기 등 효성이 진출한 모든 사업 분야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 대학 출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 개발(R&D)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수 · 합병(M&A)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효성과 인수 대상 기업의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스판덱스 시장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고품질 원사(原絲)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미주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40%,스판덱스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내년 말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공장을 전북 전주에 건설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