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핵심 역량 입증…신약 개발 가속화-대우

대우증권은 24일 제넥신에 대해 불임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브라질 수출 성공으로 핵심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넥신이 동아제약과 공동 개발한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의 브라질 수출이 시작됐다"며 "해외 5개국에 대한 수출권을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넥신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기타 해외지역의 판권은 동아제약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넥신은 일정부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나도핀은 제넥신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다. 세포주 개발 및 초기연구는 제넥신이 수행했고 후기 제품화 및 인허가는 동아제약에서 진행했다. 오리지널 제품은 머크세로노사의 고날F(Gonal-F)이다. 메커니즘은 난포를 자극해 과배란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의 불임치료제 시장규모는 2010년 4300만달러 규모로 국내의 3배 수준"이라며 "매년 21%의 고성장을 지속해 2015년에는 1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국내 시장은 150억원 수준으로 불임 부부의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번 수출에 대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세포주 개발, 단백질 의약품 생산이라는 핵심 역량을 활용해 해외수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바이오베터 신약 역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화케미칼-머크사의 바이오시밀러 계약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 바이오업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평가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며 "제넥신이 주력하는 바이오베터에 대한 개발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