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화학株, 대부분 하락세…"유가 하락이 호재?"
입력
수정
화학주가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대부분 하락세다.
24일 오전 9시33분 현재 대장주인 LG화학이 1.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호남석유(-3.37%), OCI(-3.26%), 한화케미칼(-3.37%), 금호석유(-3.82%), SKC, 케이피케미칼도 3%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화학업종에 편입된 유일한 정유주인 S-Oil은 5.05% 급락세다. SK이노베이션과 GS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화학업종지수는 1.26% 내리면서 전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간 현재 기관은 화학업종에만 384억원의 매물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학주의 약세 배경에는 국제유가의 하락 전망에 제품 시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6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39달러(4.6%) 떨어지며 배럴당 91.02달러를 기록했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IEA 주도로 전략 비축류를 방출키로 함에 따라 WTI는 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유가하락은 주도주 중에서 화학과 정유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 수요감소에 의한 것이면 화학과 정유 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심각한 훼손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호재"라면서 "비축유 방출로 단기적인 유가 하락이 예상되나 석유의 수급은 유가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일뿐 정유제품 생산 능력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니라서 정유제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유가의 안정은 고유가로 인한 석유 소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어서 정유주 주가의 일시 조정 이후 오히려 정유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정유업황 호황의 수혜와 장기 성장 비전이 매력적인 GS와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S-Oil 역시 정유업황 호황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4일 오전 9시33분 현재 대장주인 LG화학이 1.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호남석유(-3.37%), OCI(-3.26%), 한화케미칼(-3.37%), 금호석유(-3.82%), SKC, 케이피케미칼도 3%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화학업종에 편입된 유일한 정유주인 S-Oil은 5.05% 급락세다. SK이노베이션과 GS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화학업종지수는 1.26% 내리면서 전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간 현재 기관은 화학업종에만 384억원의 매물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학주의 약세 배경에는 국제유가의 하락 전망에 제품 시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6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39달러(4.6%) 떨어지며 배럴당 91.02달러를 기록했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IEA 주도로 전략 비축류를 방출키로 함에 따라 WTI는 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유가하락은 주도주 중에서 화학과 정유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 수요감소에 의한 것이면 화학과 정유 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심각한 훼손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호재"라면서 "비축유 방출로 단기적인 유가 하락이 예상되나 석유의 수급은 유가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일뿐 정유제품 생산 능력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니라서 정유제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유가의 안정은 고유가로 인한 석유 소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어서 정유주 주가의 일시 조정 이후 오히려 정유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정유업황 호황의 수혜와 장기 성장 비전이 매력적인 GS와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S-Oil 역시 정유업황 호황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