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하루만에 반등…120일 이평선 안착 시도

[0730]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사태 완화 기대와 수급 개선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120일 이동평균선(2074)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0%) 오른 2072.2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 및 주택 지표 부진 여파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과 5개년 긴축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장중 경기선인 120일 이평선를 넘어서 2077.02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금융,운수장비,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10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기관이 2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개인은 22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차익거래는 3816억원， 비차익거래는 8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6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대한통운이 포스코와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합병(M&A)전에 나선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운수창고업종이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이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강세를 타면서 전기가스업종도 4%대 뛰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도 2%대 상승하고 있고,통신 금융 철강금속 등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화학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하락 여파로 약세다.4% 넘게 밀리고 있는 정유주 S-Oil을 비롯해 호남석유 OCI,한화케미칼 등이 3∼4%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현대중공업과 LG화학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코스닥지수는 4.34포인트(0.93%) 상승한 468.9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80원(0.17%) 상승한 10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