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사회는 '거물 군단'

넷플릭스 CEO 영입…페이팔 창업자 등 '스타' 즐비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페이스북이 이사회에 거물급 인사를 또 영입했다.

페이스북은 23일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헤이스팅스는 1997년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DVD 대여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과 렌털 사업으로 전환,미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둔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헤이스팅스는 기업가이자 엔지니어로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방식을 통째로 바꿔놓는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헤이스팅스 영입으로 페이스북은 초호화 이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현재 이사회 멤버는 저커버그와 넷스케이프 공동 창립자인 마크 안드리센，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짐 브레이어(액셀파트너스)，워싱턴포스트 CEO 도널드 그레이엄，페이팔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피터 티엘 등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이사진은 뉴스와 영화 등 콘텐츠 분야의 대가들과 실리콘밸리의 큰손들,그리고 저커버그의 멘토(마크 안드리센) 등으로 구성되게 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