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 종료 가속화할 것…가입자 48만명"

KT가 자사 2G서비스 이용자는 당초 사업폐지승인을 신청할 당시(3월 기준 110만명)보다 60만 이상 감소된 48만명이라고 주장했다. KT는 2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81만명에 달하는 2G서비스 가입자를 고려해 KT의 사업폐지 신청을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이같이 반박했다.

방통위는 이날 "KT 2G 이용자수가 81만명으로 많고 통지기간 또한 충분하지 않아 가입 전환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승인 절차를 다시 밟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방통위가 조사한 2G 가입자 수는 5월 기준인데다 이용정지 휴대폰과 법인용 휴대폰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며 "이들을 제외하면 현재 남은 가입자는 48만명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통위의 2G 사업종료계획 심결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요금 할인, 휴대폰 무료 지급 등 현재 시행중인 가입자 전환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 빠른 시일 내에 2G 가입자를 최소화하겠다"며 "2G 서비스 종료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2G 가입자가 3G로 전환할 경우 번호를 유지(단 01X는 2013년말까지)하도록 해주고 가입비와 유심비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또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3G 단말 23종을 특가에 제공하고 24개월 간 월 6600원(VAT포함)의 요금을 할인해준다. 2G 해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 및 잔여 할부금도 면제해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