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게이단렌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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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電 개혁 막아 반발한 듯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라쿠텐(樂天)이 일본 재계단체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탈퇴를 발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쿠텐은 전날 게이단렌에 탈퇴서를 제출하면서 "게이단렌에 가입한 기업 대부분이 기계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으로 우리의 (기업) 성격과 방향성이 다르다"고 밝혔다. 라쿠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표면적으로는 기업 체질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나 실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고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 기성체제에 반기를 든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사장(46)은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현재 독점체제인 전력 산업을 개혁하기 위해 발전과 송전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게이단렌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이를 비판해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