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변동성 큰 한 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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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이번 주(6.27~7.1)에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6.20~24일)에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국제 사회의 지원 움직임,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 등이 어우러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에 부담이 돼온 그리스 문제는 이번 주에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협상을 벌여 재정긴축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주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긴축안이 합의됐을 때는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돼 주가가 올랐다가 막상 표결이 임박해오자 투자자들이 다시 불안을 느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은 2011~2015년 총 284억 유로의 재정을 절감하고 국유자산을 매각해 500억유로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27~29일 그리스 의회 본회의 논의를 거쳐 29일 또는 30일에 표결에 부쳐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IMF 등은 이 계획이 의회를 통과해야 지난해 약속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리스에서는 민간, 공공노조가 긴축안에 항의해 총파업을 벌이는가 하면 알토란같은 그리스 국영자산을 헐값에 내던지는 것은 국가를 팔아먹는 행위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강해 의회 통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태다.
특히 표결의 당사자인 그리스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일리아스 모시아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의회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6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는 이번 주로 종료돼 이후 금융시장 움직임도 관심이다.연준은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주택, 고용 등 주요 분야에서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선 실행 가능성을 어둡게 봐 시장 참여자들을 실망시켰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이 만기도래했을 때 이를 재투자하는정책은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막대한 유동성 살포 조치 없이 미국 경제가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최근 증시에 부담이 돼온 그리스 문제는 이번 주에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협상을 벌여 재정긴축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주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긴축안이 합의됐을 때는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돼 주가가 올랐다가 막상 표결이 임박해오자 투자자들이 다시 불안을 느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은 2011~2015년 총 284억 유로의 재정을 절감하고 국유자산을 매각해 500억유로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27~29일 그리스 의회 본회의 논의를 거쳐 29일 또는 30일에 표결에 부쳐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IMF 등은 이 계획이 의회를 통과해야 지난해 약속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리스에서는 민간, 공공노조가 긴축안에 항의해 총파업을 벌이는가 하면 알토란같은 그리스 국영자산을 헐값에 내던지는 것은 국가를 팔아먹는 행위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강해 의회 통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태다.
특히 표결의 당사자인 그리스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일리아스 모시아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의회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6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는 이번 주로 종료돼 이후 금융시장 움직임도 관심이다.연준은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주택, 고용 등 주요 분야에서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선 실행 가능성을 어둡게 봐 시장 참여자들을 실망시켰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이 만기도래했을 때 이를 재투자하는정책은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막대한 유동성 살포 조치 없이 미국 경제가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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