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인튜이티브메디코프, 생체접착제 생산라인 일괄공정으로 원가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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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의료용 생체재료 분야에 한국 기업이 뛰어들었다. ㈜인튜이티브메디코프(대표 김동진 www.intuitivemedicorp.com)가 의료용 고분자 소재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의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시장에 나선 것. 이 소재는 자체적으로 생체접착제 역할도 하지만 부산물로 생분해성 봉합사 및 합성골, 인공피부 및 약물전달 시스템의 베이스로도 활용 가능한 물질이다. 생체접착제는 일반적인 봉합사와는 달리 창상에 바르기만 하면 3분 이내에 투명한 막이 생성돼 상처를 보호하고 흉터 없이 아물게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의료도구로 외과 의사들의 복강경 및 개복 수술시 많이 사용된다.

㈜인튜이티브메디코프의 생체접착제와 단백질 기질 제조기술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생화학 세포공학 연구실, 한국생산기술원 바이오 메디칼 사업단, 대구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생체적합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안동시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생산공장부지 3만5600제곱미터를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확보, 7월 착공 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생분해성 생체접착제와 미생물 배양을 통한 단백질 기질(인공배양피부)을 출시하고,순차적으로 봉합사와 연골,복강경 수술용 유착방지제를 생산한다. 생체접착제와 단백질 기질과 관련된 기초 및 응용 연구가 완료된 상태며 시제품 품질 시험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안동시 공무원들의 협조로 공장 착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월 중에 부설 기업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의 업무협력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기업들보다 높은 구매비용과 조달비용이 소모되지만 가장 중요한 기초원재료를 자체 제조하는 등 최종 공정까지 일괄적으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가졌다. 때문에 고부가가치 의료용 재료 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튜이티브메디코프는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국가로부터 시제품 요청이 밀려오고 있다.

양산 체제가 갖춰지는 금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요청기관에 시제품을 제공하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