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ㆍ대형차 증가…車보험 수입 10% 이상 '껑충'

작년 11조8000억…10.7%↑

고가 외제차와 대형차가 늘고 대물배상 가입 금액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수입보험료)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2010회계연도(작년 4월~올 3월)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11조82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자동차 보험료 규모가 늘어난 것은 대물과 자기차량 손해특약(이하 자차) 등 물적담보 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물 및 자차 담보 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각각 14.3%,22.6%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물적담보 수입보험료 구성비율은 53.8%로 전년에 비해 3.4%포인트 높아진 반면 대인,자기신체 손해 등 인적담보 구성비는 41.6%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대물 손해율 증가에 따른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차가 늘어난 데다 자차담보 등의 보험 가입률 증가,대물배상 가입금액 고액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