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투심 개선 이어진다"-대신證

대신증권은 27일 은행업종에 대해 투자심리 개선 추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은행주는 지난 한주 동안 약 4.8% 상승해 오랜만에 코스피 지수 대비 큰 폭으로 초과상승했다"며 "2분기 중 실시할 기업 신용위험 재평가의 영향이 매우 미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손충당금 추가 부담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은행 실적과 펀더멘털 매력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보다 더 크게 부각된 과잉 우려로 인해 은행주가 그동안 장기간 약세를 보여 왔는데 이제는 실적이나 수급 측면에서도 은행주를 관심있게 볼 때가 되었다는 판단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에 조만간 발표될 가계 부채 종합대책과 저축은행 인수 관련 이슈도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투자심리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금융위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예상대로 직접 규제보다는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간접적인 방안으로 가계부채 규제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또 이날 중앙부산저축은행 패키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예상외로 은행보다 증권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 의지가 강해 이 경우 저축은행 손실 전이 우려로 인해 위축됐던 투심이 개선될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PF 관련 우려가 컸던 우리금융과 KB금융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