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영업적자 예상…3Q 개선 기대"-대신證

대신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5조6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5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인 685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5~6월에도 패널 수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면적출하량이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0.8% 증가에 그치고, 판가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업황 개선을 감안한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5~6월 최악의 패널수급 상황에서도 패널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패널가격의 흐름은 하락보다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은 25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40.3%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글로벌 패널수요 반등과 글로벌 패널업체 가동률 하향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업황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주당 가격 2만8600원 안팎에서는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