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배당 불확실성↑…목표가·투자의견↓-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27일 외환은행에 대해 배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배당 지급 기준일(6/28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지급 이후의 주가 하락폭'과 '배당금' 사이에서 손익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으로부터 현재의 투자수익률을 방어하고자 한다면 투자 비중을 선제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앞으로의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하 연구원은 "배당 지급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반면 주가는 이미 지난달 25일(8800원) 저점 대비 1100원 상승했다"며 "배당금 지급 이후의 수익률은 예측할 수 없는 외부 변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빈약한 거래량(10~20평균: 155~159억원)을 감안하면, 출구전략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의 2분기 배당금은 론스타와 현대건설 매각 상황에 따라 보수적으로 주당 500원, 극단적으로는 주당 4000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는 게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배당금 지급 이후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다고 가정하면, 주가 하락 폭은 1000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