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농협과 포괄적 협력 MOU 체결

CJ제일제당은 농협중앙회와 '사업확대 및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농협은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농식품의 가공과 유통, 생산 및 물류 인프라의 공동활용 등 포괄적인 부문에서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농산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농협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투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농협의 지원으로 지역 단위 농협 조직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신규 사업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측간 사업 실무 협의회도 상시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CJ제일제당은 전라북도 진안의 부귀농협에 시설투자를 진행, 일본에 'CJ 에바라' 협업 브랜드의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전남 고흥의 두원 농협과는 수출용 유자차 생산을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오는 9월 준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쌀가공 시설을 통해 농협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쌀 가공식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영업조직을 활용해 농협의 홍삼 브랜드 '한삼인' 등 우리 농산물 가공식품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 CJ제일제당과 농촌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협이 우리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가공식품을 개발해 산업화,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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