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객 감동 방송광고] 카스 라이트는…출시 45일 만에 1000만병 판매 기록

'카스 라이트(light)'는 국내 라이트 맥주시장을 새롭게 개척,맛과 칼로리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 제품이다. 작년 5월 출시,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국내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도 확실하게 사로잡고 있다.

출시 45일 만에 1000만병(병당 330㎖ 기준)을 판매한 카스 라이트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 판매량이 급증해 작년 8월 한 달에만 930만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173일 만에 총 5000만병이 판매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카스 라이트는 '빙점숙성기법'이나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Triple Hopping)' 방식과 '고발효 공법' 등을 활용해 전통적인 맥주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췄다. 부드러운 동시에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빙점숙성기법은 기존의 숙성기간 외에 영하에서 추가로 장기 숙성시켜 아이스 크리스탈을 형성시키고 맥주 고유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을 최대로 올리는 기술이다.

3단 호핑 방식은 3가지 종류의 호프를 3단계로 나눠 투입하는 것인데 풍부한 맥주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 준다. 고발효 공법을 통해서는 효모의 최적 활성화로 탄수화물의 발효도는 극대화시키고 열량 성분은 최소화함으로써 칼로리를 33%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맥주 100㎖를 기준으로 열량은 27㎉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성장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자체 평가한다.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에 맞춰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는 것이다.

닐슨코리아의 브랜드 진단조사에 따르면 국내 맥주 소비자가 맥주를 마실 때 가장 우려하는 점은 칼로리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8.9%를 차지했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이미 맥주 선진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라이트 맥주를 도입,건강과 몸매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것이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맥주 애호가인 가수 싸이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재치있고 친숙한 이미지로 제품을 표현한 전략도 눈길을 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뮤직 등과 함께 연 '싸이파이브 일일호프'나 게릴라 콘서트도 젊은 세대들의 감성에 맞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