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농협, 생산·유통망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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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관계 구축 MOU 체결CJ제일제당과 농협이 생산 · 유통망을 공동 활용하는 등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와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는 27일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사업확대 및 농업 · 농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농산물 수급부터 식품 가공 · 유통,생산 · 물류 인프라 활용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J측은 농협으로부터 우리 농산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농협의 지방 공장 가운데 가동률이 미미한 곳에 자금을 투자해 자사 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전북 진안 부귀농협의 생산설비에 17억원을 투자,이곳에서 생산되는 김치를 오는 9월부터 전량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
농협은 CJ제일제당이 9월 준공할 쌀 가공식품 공장에 원재료인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홍삼 브랜드 '한삼인' 제품의 수출길을 트기 위해 CJ제일제당의 해외 영업조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