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은 시험의 여왕, 공무원 자리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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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여풍(女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임금이 남성 임금의 7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들의 임금이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0.5%에 달해 2년 연속 남학생(77.6%)보다 높았다. 또 주요 공직 시험 합격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의 전문직 진출을 보면 2009년 기준 치과의사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한의사 비중은 여성이 16.4%를 기록해 1980년의 2.4%에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채용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행정고시 47.7%, 사법시험 41.5%였다. 올해 치러진 외무고시에서는 여성이 55.2%로 지난해(60.0%)보다 낮아졌으나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98만 7754명 중 여성 비율은 41.8%(41만 2800명)로 한해 전 전체 97만 8087명 중 40만 621명이었던 것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4년 35.4%에서 2005년 38.1%, 2006년 38.8%, 2007년 40.1%, 2008년 40.8%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공채 등을 통해 여성들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0.67배로 2009년(0.665배)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남성의 70%에 못 미쳤다.여성 취업자 가운데 임금 근로자 비중은 2000년 61.5%에서 지난해 72.9%로 높아졌다. 하지만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 비중은 34.5%에 그쳐 남성(47.9%)보다 크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간 고용의 질적 측면에 여전히 차이가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들의 임금이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0.5%에 달해 2년 연속 남학생(77.6%)보다 높았다. 또 주요 공직 시험 합격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의 전문직 진출을 보면 2009년 기준 치과의사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한의사 비중은 여성이 16.4%를 기록해 1980년의 2.4%에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채용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행정고시 47.7%, 사법시험 41.5%였다. 올해 치러진 외무고시에서는 여성이 55.2%로 지난해(60.0%)보다 낮아졌으나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98만 7754명 중 여성 비율은 41.8%(41만 2800명)로 한해 전 전체 97만 8087명 중 40만 621명이었던 것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4년 35.4%에서 2005년 38.1%, 2006년 38.8%, 2007년 40.1%, 2008년 40.8%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공채 등을 통해 여성들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0.67배로 2009년(0.665배)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남성의 70%에 못 미쳤다.여성 취업자 가운데 임금 근로자 비중은 2000년 61.5%에서 지난해 72.9%로 높아졌다. 하지만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 비중은 34.5%에 그쳐 남성(47.9%)보다 크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간 고용의 질적 측면에 여전히 차이가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