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받고 명지건설 기업어음 수백억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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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뒷돈을 받고 증권사로부터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 기업어음 수백억원 어치를 매수한 기업 임·직원들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렬)는 배임수재 혐의로 교보건설 대표 노모씨(44·전 LG텔레콤 금융팀장)를 구속기소하고 전 STX 재무본부장 금모씨(52)와 동일토건 직원 박모씨(5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또 뇌물 등 혐의로 대한석탄공사 전 관리본부 관리총괄팀장 김모씨(57)와 서울의과학연구소 상무이사 양모씨(51),뇌물을 준 서울증권 채권금융팀장 김모씨(43)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대한석탄공사 재직시절인 2006년9월 김 팀장으로부터 “서울증권에 개설된 대한석탄공사 위탁계좌에 대한석탄공사 자금을 예치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부 자금으로 명지건설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매입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위탁계좌에 이때부터 2007년5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905억을 예치했다.또 이 자금으로 액면금 869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해줬다.김 전 팀장은 그 대가로 김 팀장으로부터 4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양 상무는 비슷한 시기에 김 팀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1105억원을 예치하고 969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대가로 받은 돈은 4700만원으로 조사됐다.STX의 금 본부장은 194억여원을 예치하고 액면금 200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기업어음을 인수했으며 대가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노 대표는 LG텔레콤 재직 당시 755억원을 예치하고 명지건설 액면금 100억원 규모의 23회 사모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렬)는 배임수재 혐의로 교보건설 대표 노모씨(44·전 LG텔레콤 금융팀장)를 구속기소하고 전 STX 재무본부장 금모씨(52)와 동일토건 직원 박모씨(5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또 뇌물 등 혐의로 대한석탄공사 전 관리본부 관리총괄팀장 김모씨(57)와 서울의과학연구소 상무이사 양모씨(51),뇌물을 준 서울증권 채권금융팀장 김모씨(43)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대한석탄공사 재직시절인 2006년9월 김 팀장으로부터 “서울증권에 개설된 대한석탄공사 위탁계좌에 대한석탄공사 자금을 예치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부 자금으로 명지건설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매입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위탁계좌에 이때부터 2007년5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905억을 예치했다.또 이 자금으로 액면금 869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해줬다.김 전 팀장은 그 대가로 김 팀장으로부터 4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양 상무는 비슷한 시기에 김 팀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1105억원을 예치하고 969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대가로 받은 돈은 4700만원으로 조사됐다.STX의 금 본부장은 194억여원을 예치하고 액면금 200억원 규모의 명지건설 기업어음을 인수했으며 대가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노 대표는 LG텔레콤 재직 당시 755억원을 예치하고 명지건설 액면금 100억원 규모의 23회 사모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