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의왕 내손e편한세상', 단지 41%가 녹지공간…도심 속 전원 생활

아파트 대상 - 대림산업
'의왕 내손e편한세상'은 평촌과 의왕의 중심권에 들어선 매머드급 아파트로 실내공간 효율성,건물 디자인 예술성,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의 측면에서 호평받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3~25층짜리 32개동에 2422가구(조합원분 1273가구,일반분양 1149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민 편의성 높인 단지설계입주민 편의시설의 품질을 대폭 개선시킨 게 도드라진 장점이다. 이 단지는 12만3640㎡ 부지 가운데 41%를 조경면적으로 잡아 녹지공간을 넉넉히 배정했다. 입주민들이 도심에서도 전원 속 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넓은 조경면적에는 '원스톱 리빙생활'이 가능하도록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찜질방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북카페를 비롯해 대형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스크린 골프장,공부방 등을 조성했다. 주차공간 폭도 기존 아파트보다 10㎝씩 넓혀 2.4m로 만들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입주민들이 날마다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레드닷 어워드' 수상한 디자인 적용다음은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디자인상'을 수상한 '스타일렉(Stylelec)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스타일렉 디자인은 실내 각종 전기제품군에 활용하는 디자인이다. 의왕 내손e편한세상의 경우 스위치 온도조절기,콘센트,월패드 등 실내에서 쓰는 각종 전기소품을 직사각형 모양에서 탈피해 정사각형 모양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나머지 전기제품군도 하나의 컨셉트를 적용해 디자인을 통일시켰다. 집안의 인테리어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첨단 냉난방 에너지 절약형 단지 구성

다양한 친환경 · 저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적용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우선 단지 외부에 27㎾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여기에 3.5㎾짜리 풍력발전시스템을 더해 연간 3만8963㎾h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했다. 이는 지하주차장 형광등 1217개를 밝힐 수 있는 용량이고,연간 이산화탄소 16t을 줄이는 효과가 생긴다. 30년생 소나무 5760그루가 저감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형 세대에는 3중유리 등 단열 성능이 대폭 강화한 시스템 창호와 신소재 단열재를 설치해 열손실을 줄였다. 또 세대 곳곳에는 초절전 · 고효율 LED조명 램프를 설치했다. ◆광폭발코니 적용으로 실용공간 확장

공간의 실용성을 높인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1149가구)의 72%인 825가구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인 중 · 소형으로 짜여졌다. 중 · 소형 주택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간의 실용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의왕 내손e편한세상'에서는 2m짜리 광폭 발코니를 도입했다. 수요자들에게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주기 위해서다.

발코니 폭은 2006년부터 1.5m로 줄었다. 하지만 이 단지는 그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덕분에 광폭 발코니 설치가 가능했다. 110㎡형에서 발코니를 거실로 확장하면 기존 1.5m짜리 발코니 아파트보다 6.6~9.9㎡ 정도의 공간이 더 생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