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판매로 간신히 위기 넘긴 사브
입력
수정
[0730]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돈도 없을 정도로 극심한 자금난에 빠졌던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가 중국 기업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사브가 익명의 중국 기업으로부터 자동차 582대의 판매 주문을 받았으며 선결제 대금으로 1300만유로를 6월말까지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사브는 최저 2만1500파운드가 넘는 사브9-3SE 차량을 1만9486파운드에 할인해서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사브는 자금난으로 직원 3800명에게 이달분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금난을 겪어왔다.스웨덴 괴튼버그 북쪽의 트롤하텐 공장은 부품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2개월 동안 아예 문을 닫았다.이 공장은 부품 공급사들에 대금의 10%만 먼저 지급하고 연 6%의 지연이자를 무는 대신 오는 9월 중순 잔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다.
현재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덴자동차는 중국의 제장영맨로터스와 팡다자동차 등 2개사에 지분 50% 이상을 2억4500만유로에 매각키로 합의했다.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종 승인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브의 자금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사브가 익명의 중국 기업으로부터 자동차 582대의 판매 주문을 받았으며 선결제 대금으로 1300만유로를 6월말까지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사브는 최저 2만1500파운드가 넘는 사브9-3SE 차량을 1만9486파운드에 할인해서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사브는 자금난으로 직원 3800명에게 이달분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금난을 겪어왔다.스웨덴 괴튼버그 북쪽의 트롤하텐 공장은 부품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2개월 동안 아예 문을 닫았다.이 공장은 부품 공급사들에 대금의 10%만 먼저 지급하고 연 6%의 지연이자를 무는 대신 오는 9월 중순 잔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다.
현재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덴자동차는 중국의 제장영맨로터스와 팡다자동차 등 2개사에 지분 50% 이상을 2억4500만유로에 매각키로 합의했다.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종 승인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브의 자금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