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파업 철회…주가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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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로 6개월 넘게 갈등을 빚어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협상을 매듭짓고 파업을 끝내면서 한진중공업의 실적과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증권업계의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한화증권은 28일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노조의 파업 철회로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봐서다.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이 제시됐다.정동익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파업 여파 등으로 한진중공업의 신규수주 활동은 중단됐었다. 영도조선소는 다음달이면 건조할 선박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파업 종료로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 활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일부 회복되고 있어 올 3분기 중 수주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2년 넘게 상선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현재 특수선박 외에 수주잔고는 없지만 한진중공업은 짧은 납기와 70년 노하우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기에 신규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성 연구원은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수주와 동시에 선박건조작업이 가능해 하반기부터 신조수주는 물론 상선건조를 동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한진중공업 노조의 파업 철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대부분의 국내 조선 업체들은 2013년 인도 일정이 거의 안 남아 있다"며 "사실상 영도조선소 수주가 전무한 한진중공업의 수주 경쟁자는 없다"고 단언했다.이 이사는 "선주는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도일정이 짧은 선박에 많은 프리미엄을 준다. 이는 한진중공업의 고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그는 "중고 LNG 선박이 신조선가 대비 20%의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조기인도 스케줄이 많다는 이점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2007년 고점 대비 70~80%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됐지만, 한진중공업은 고점 대비 33%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파업 종료로 이같은 격차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한화증권은 28일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노조의 파업 철회로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봐서다.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이 제시됐다.정동익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파업 여파 등으로 한진중공업의 신규수주 활동은 중단됐었다. 영도조선소는 다음달이면 건조할 선박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파업 종료로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 활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일부 회복되고 있어 올 3분기 중 수주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2년 넘게 상선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현재 특수선박 외에 수주잔고는 없지만 한진중공업은 짧은 납기와 70년 노하우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기에 신규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성 연구원은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수주와 동시에 선박건조작업이 가능해 하반기부터 신조수주는 물론 상선건조를 동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한진중공업 노조의 파업 철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대부분의 국내 조선 업체들은 2013년 인도 일정이 거의 안 남아 있다"며 "사실상 영도조선소 수주가 전무한 한진중공업의 수주 경쟁자는 없다"고 단언했다.이 이사는 "선주는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도일정이 짧은 선박에 많은 프리미엄을 준다. 이는 한진중공업의 고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그는 "중고 LNG 선박이 신조선가 대비 20%의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조기인도 스케줄이 많다는 이점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2007년 고점 대비 70~80%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됐지만, 한진중공업은 고점 대비 33%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파업 종료로 이같은 격차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