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정유株, 4일만에 반등 시도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약세를 보였던 정유주들이 4거래일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휘발유, 경유 가격 할인 정책 종료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주가가 부진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S-Oil은 전날 대비 4500원(3.38%) 오른 13만7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는 2.00%, SK이노베이션은 2.04% 상승 중이다.정유사들은 지난 4월부터 휘발유·경유의 소매 가격을 리터당 100원 할인해왔다. 이 정책은 다음달 6일에 끝날 예정이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많지만 본래 3개월에 걸친 한시적인 할인이었고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여 점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전히 종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석유 제품 관세 인하로 역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 연료유(bunker C유) 수입관세를 기존 5%, 6%, 9%, 6%에서 각각 1%, 0%, 0%, 1%로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수입 관세 인하조치로 중국의 석유 제품 수입이 증가하면 아시아 정제마진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