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G LTE 모뎀 SKT·LGU+에 동시공급


LG전자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에 4세대(G) LTE(롱텀에볼루션) 모뎀을 동시에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섰다.

LG전자는 기존 3G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 고화질 영상과 네트워크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LTE 모뎀을 SK텔레콤(LG-SD711)과 LG유플러스(LG-LD611)에 내달 1일 동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USB 형태의 모뎀으로, 다운로드시 최대 100메가비피에스(Mbps), 업로드의 경우 최대 50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1분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멀티모드를 탑재해 새로운 4G 네트워크뿐 아니라 기존 3G도 자동으로 인식하고 접속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40g의 무게와 슬림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한층 강화했다. 4G LTE 서비스는 오는 7월초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시, 전국으로 확대 서비스될 예정이다.

나영배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담당 전무는 "일본 이통사인 도코모에 지난 1월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LTE 데이터 카드를 공급했고, 미국에서도 지난 5월 LTE 스마트폰인 '레볼루션'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LTE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의 4G 본격 상용화에 발맞춰 LTE모뎀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LTE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TE(롱텀에볼루션)
LTE는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를 기반으로 진화된 기술로 '3세대(WCDMA)의 장기적인 진화'를 뜻한다. LTE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을 확장한 고속패킷 통신 규격으로, 기존의 HSDPA 또는 WCDMA와 연동을 이뤄 끊김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에서 진화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네트워크망과 연동할 수 있어 기지국 설치 및 투자비와 운용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핵심기술인 OFDA와 MIMO를 이용, HSDPA보다 평균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통신할 수 있다.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