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대신證, 패키지 저축銀 인수 기대에도 '무덤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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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예상 밖이란 평가를 받으며 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주가 반응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증권사의 영업력 강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저축은행 부실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주가 향배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28일 오후 1시 현재 대신증권은 보합세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1% 가까이 상승을 시도했으나 낙폭이 축소된 상태다.
예금보험공사는 전날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중앙부산 등 패키지 매각 입찰에는 대신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와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3개 지주사가 참여했다.
예보에 따르면 예비인수자가 제시한 인수 희망 자산 및 부채의 범위, 자금지원 요청금액 등을 고려해 예금보험기금의 순지원자금 규모가 가장 작은 순서(예금자보호법상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증시전문가들은 우선 대신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저축은행 인수는 P&A(자산부채 인수)방식을 통한 인수로 예금보험공사에서 회수 불가한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매각하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 저축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와 금융 상품 판매와 자체 채널을 활용한 추가적 영업 활동도 기대할 수 있어 대신증권의 경우 기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진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이런 분석에도 저축은행의 부실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향후 인수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부실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면서 "작년말 기준의 자료가 전부인 상황이라 정확한 실사 결과와 인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신증권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하락과 부진한 실적 등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없이 M&A 이슈가 부각되긴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증권사의 영업력 강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저축은행 부실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주가 향배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28일 오후 1시 현재 대신증권은 보합세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1% 가까이 상승을 시도했으나 낙폭이 축소된 상태다.
예금보험공사는 전날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중앙부산 등 패키지 매각 입찰에는 대신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와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3개 지주사가 참여했다.
예보에 따르면 예비인수자가 제시한 인수 희망 자산 및 부채의 범위, 자금지원 요청금액 등을 고려해 예금보험기금의 순지원자금 규모가 가장 작은 순서(예금자보호법상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증시전문가들은 우선 대신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저축은행 인수는 P&A(자산부채 인수)방식을 통한 인수로 예금보험공사에서 회수 불가한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매각하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 저축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와 금융 상품 판매와 자체 채널을 활용한 추가적 영업 활동도 기대할 수 있어 대신증권의 경우 기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진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이런 분석에도 저축은행의 부실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향후 인수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부실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면서 "작년말 기준의 자료가 전부인 상황이라 정확한 실사 결과와 인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신증권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하락과 부진한 실적 등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없이 M&A 이슈가 부각되긴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