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클라우드 보안기술 특허 취득

신종악성코드 대응력 높여

안철수연구소는 기업 PC용 통합 백신 프로그램인 'V3'에 탑재한 '네트워크 기반 악성코드 진단 방법 및 진단 서버' 기술이 국내 특허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V3 엔진이 PC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진단 데이터를 안철수연구소 내 클라우드 기반 검사 서버에 설치하고 사용자는 이 서버를 이용해 엔진 배포에 따른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보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파일 진단을 수행하는 엔진 코드와 진단에 쓰이는 바이러스 정보 등 엔진 데이터로 구성된다.

엔진 코드는 용량이 작고 수정 빈도가 낮지만 엔진 데이터는 크기가 크고 업데이트도 수시로 이뤄진다. 지금까지는 엔진 코드와 데이터를 모두 사용자 PC에 설치했다.

안철수연구소가 특허를 받은 기술은 엔진 데이터는 서버에，엔진 코드는 사용자 PC에 저장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의 네트워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 기술로 신종 악성코드에 대한 사전 대응력을 높이고 V3 프로그램 사이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