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상용차 공략 '시동'

터키업체와 현지생산 계약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맞춤형 소형 상용차를 2014년부터 현지에서 생산 · 판매하기로 했다. 2015년에는 3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 '톱5'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는 28일 터키 자동차업체인 카르산과 현지조립(CKD) 방식으로 소형 상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가 카르산과 함께 만들 소형 상용차는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급으로 승합용 버스와 화물용 밴,트럭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르산은 2007년부터 현대차의 중형 트럭 마이티를 현지조립 방식으로 생산해 왔다"며 "이번 제휴로 유럽 특화 모델로 개발 중인 소형 상용차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난징자동차와 함께 쓰촨현대자동차를 설립하는 계약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유럽 상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돼 글로벌 상용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