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목함지뢰 '주의'…양구·강화서 3발 발견

국방부는 최근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3발을 발견했다며 일반인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북한 접경지역을 수색한 결과 강원 양구 수입천과 인천 강화 교동도,볼음도에서 목함지뢰 3발을 찾았다"고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세로 9㎝,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고,반경 2m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최근 목함지뢰가 나무 상자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경기 연천에서 낚시하던 한모씨가 목함지뢰 두 발을 가지고 오다 한 발이 터져 숨졌고,같이 있던 일행 한 명도 크게 다쳤다. 합참은 지난 한 해 동안 193발의 목함지뢰를 수거했고 이 가운데 53개가 실제로 폭발할 수 있는 지뢰였다고 밝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