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유통 일당 적발
입력
수정
서울 강동경찰서는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빼돌려 팔아온 혐의로 최모(3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사서 사용한 유흥업소 종원업 이모(여·30)씨 등 39명을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32)씨 등 7명은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과장인 김모(32)씨와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 원무과장인 김모(41)씨로부터 각각 프로포폴 1400박스와 240박스를 공급받았다. 이 가운데 750박스를 서울과 인천 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팔아 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ml 5병이 든 프로포폴을 박스당 3만원에 구입, 인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40만원에 판매, 10배 이상 수익을 챙겼다.
마이클 잭슨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환각작용과 중독성이 높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최근 유흥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프로포폴이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폭력조직과 제약회사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판매망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경찰에 따르면 최모(32)씨 등 7명은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과장인 김모(32)씨와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 원무과장인 김모(41)씨로부터 각각 프로포폴 1400박스와 240박스를 공급받았다. 이 가운데 750박스를 서울과 인천 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팔아 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ml 5병이 든 프로포폴을 박스당 3만원에 구입, 인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40만원에 판매, 10배 이상 수익을 챙겼다.
마이클 잭슨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환각작용과 중독성이 높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최근 유흥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프로포폴이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폭력조직과 제약회사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판매망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