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3년의 준비 그리고 '비상'-대우

대우증권은 29일 비상교육에 대해 출판에서 벗어나 교육 콘텐츠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상교육은 97년 ‘비유와상징’이라는 국어 교재 출판사에서 출발하여 자율 학습서인 ‘완자’등의 브랜드의 성장을 거쳐 전문 교육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비상교육의 주요 사업은 중고등 교과서와 초중고등 학습 교재를 만드는 교육출판 사업, 초중고등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이러닝(e-learning) 사업, 그리고 모의고사 서비스와 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직영 입시학원 등의 학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교육 시장의 이슈였던 학습 인구의 감소, 교육 과정의 변화, 사교육 경감 대책 등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 시장에서 벗어나 초등 시장 진출을 통한 교육생 확보, 검정 교과서 시장 진출을 통한 교육 과정 변화에 대응, 사교육 경감 대응으로 이러닝(e-learning)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지난 3년간의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과 사업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초등 교재 매출 확대와 교과서 시장에서의 성공적 진입 그리고 우수 강사와 학생 확보 등을 통한 교육 사업 전반에 대한 라인업을 갖추며 변화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교과서와 교재의 출판 사업 부문은 중고등학교 고과서가 국정교과서 시스템에서 검정교과서 그리고 인정교과서로 변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높은 채택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15일 발표된 한국교육평가원의 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에서도 92%의 높은 합격률(전체 합격률 73%)을 기록하며 중고교 교과서 채택률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비상교육의 2011년은 지난 3년간의 투자와 도전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그는 "검정 교과서의 보급 증가, 교과서 보급에 발맞춘 교재 판매 확대, 이러닝 시장의 진출과 학원, 모의고사 평가 시스템 등 초중고등 교육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모두 확보함으로서 단순한 개별 사업이 아닌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 기업'으로 변신해 미래 교육 시스템 변화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이어서 앞으로의 비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