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제일제당, 대한통운 인수 결정에 '급락'…"시너지 없어"

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 인수 결정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8.80% 하락한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약 1조1588억원의 대한통운 인수 대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생명 주식 459만주, 가양동 부지 등 주로 투자자산과 유휴 부동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 438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대금 지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당초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각대금을 해외 식품기업 인수합병(M&A),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해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CJ그룹이 CJ GLS라는 물류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 없고, 비식품 부문에 대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