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세련 패션' 나경원 의원, 7ㆍ4 전대서 승리?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원희룡-나경원 3강 후보 간에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이 워낙 똑똑하고 미모도 출중하니까 국민들과 대의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전당대회 판세와 관련,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등과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며 "양강 구도라면 (원 후보를 제외하고) 나 후보와 (내가) 양강 구도"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가 똑똑하고 미모도 출중하다고 인정한 나경원 의원은 정계에서 스마트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소문나 있다. 정계에서 패션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에서도 단연 선두다. 나 의원의 미모와 패션 스타일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지성과 미모의 대명사로 알려진 나 의원은 평소 무채색 계열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정한 정장을 즐겨 입는다. 특히 패션 감각이 남다른 나 의원은 스카프와 액세서리 등의 소품으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절제된 무채색 컬러로 단정한 이미지를 완성하면서도 스카프나 코사지 같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며 감각있는 패션을 선보인다. 또 나 의원은 보브컷 헤어에 볼륨을 넣어 우아한 패션 스타일과 조화를 이룬다.나 의원은 2008년 12월 9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Korea Best Dresser 2008 Swan Award'(코리아 베스트 드레서상)에서 정치인 부문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기도 했다.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상'은 한해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과 자신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선보인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국내 디자이너들과 방송, 신문 등의 언론사,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호영, 장미희, 손예진, 장윤주, 박찬호 등이 참석했으며 나경원 의원도 블랙 투피스 치마정장을 입고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나 의원의 패션은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 정치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남성 의원들 사이에서 강인한 여장군 같은 모습이 아닌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우아한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내는 만큼 각종 시상식이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나경원 의원은 무채색의 정장에도 스카프, 코사지 같은 액세서리 또는 가방 등으로 포인트를 주며 그자리에 맞는 패션을 연출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인터뷰나 국회 활동을 할때는 화이트나 블랙 등 무채색으로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고수해 정치계 패션스타일리스트의 면모를 발휘한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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