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이폰 나온다, 안나온다"…전망 엇갈려

애플이 저가 아이폰 또는 아이폰4 미니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도이체방크가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5와 함께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과는 정반대의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배론'에 따르면 월가의 금융서비스업체 BMO캐피탈의 애널리스트 키스 바흐만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애플은 오는 9월 저가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게 디자인한 아이폰5 역시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애플이 기존 아이폰4에서 사양을 약간 높인 아이폰4S만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바흐만은 "(출시한 지 1년이 넘은)아이폰3GS 가격이 이미 저가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폰3GS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크리스 휘트모어는 "애플이 아이폰5와 대당 349달러의 저가 아이폰을 발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이 고전하고 있는 지금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3ㆍ4분기에 아이폰 신모델이 출시되고 2012년에는 저가형 아이폰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