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연 8.5~12.5% 은행대출로 바꾸세요

[한경속보]저신용층이 대부업체나 캐피탈업체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연 8.5~12.5% 수준의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 ‘바꿔드림론’을 전국 모든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제1금융권 전체 16개 은행 7300여곳에서 30일부터 취급한다고 29일 발표했다.그간 바꿔드림론은 캠코 본·지사와 6개 은행(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및 농협중앙회) 대출창구에서만 취급했다.새로 대출을 취급하게 되는 은행은 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외환·씨티·SC제일은행과 수협중앙회 10곳이다.바꿔드림론은 캠코가 운영하는 신용회복기금에서 신용보증을 제공해 서민들의 고금리 이자부담 경감을 지원하는 서민금융 제도다.2008년 12월 처음 시작됐다.지난 24일 기준 대출금액은 5001억원,대출을 받은 사람 수는 5만61명에 이르렀다.이들은 평균 연 42% 고금리 대출을 평균 11% 수준의 은행대출로 바꿔 1인당 평균 1101만원(5년간 대출 이용 가정) 이자 부담을 줄였다고 캠코는 설명했다.

바꿔드림론을 지원받기 위해선 신용등급이 6~10등급이어야 하고 연소득 4000만원 이하로서 채무를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어야 한다.연소득 2600만원 이하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신청 가능하다.연 20% 초과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이용한 경우 원금기준 1인당 3000만원까지 대출금을 전환할 수 있다.또 바꿔드림론을 이용하고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연 4% 저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캠코 두배로희망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16개 시중은행 대출창구를 통하는 방법 외에도 캠코 본·지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서민금융 상담창구,인터넷 홈페이지(www.c2af.or.kr)로도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문의전화는 1588-1288.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