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녀간 외국인 542만명…日 추월

도호쿠(東北) 대지진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급격히 줄면서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 숫자가 처음으로 일본을 출입국한 외국인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무부가 외국인 출입국자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29일 양국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4월 한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542만40652명으로 일본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499만3630명)보다 43만명 많았다.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드나든 외국인은 1월 124만8053명,2월 125만5595명으로 일본(1월 159만2209명,2월 154만197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3월 들어 한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147만5574명으로 늘어난 반면,일본은 113만8612명으로 줄었다. 4월에는 한국 144만5430명,일본 72만837명으로 차이가 벌어지면서 양국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역전했다.

지난해 일본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1917만7095명,한국은 1740만2474명이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