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인도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2억弗 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 자회사인 OPaL사로부터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플랜트는 연간 34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생산하는 시설로 2013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이진규 삼성엔지니어링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삼성은 이미 다헤즈 경제 특구 내에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에틸렌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이번 플랜트는 그 후속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1998년 첫 진출 이래 인도에서만 여덟 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당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초 HDPE 플랜트 입찰에서 대림산업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대림산업이 내부 사정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이 OPaL사와 재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OPaL은 다헤즈 특구 내 석유화학 단지 조성 권한을 갖고 있는 회사로 조만간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프로젝트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