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정기인사' 경찰청 수사개혁팀장 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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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승진자 61명을 포함해 총경 256명을 대상으로 2011년도 하반기 정기전보 인사를 내달 1일자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지난 1월부터 본청 수사연구관실장으로 재직해온 윤외출 총경을 수사원 운영지원과장으로 전출했다.윤 총경은 지난 5월부터 공석이 된 수사구조개혁팀장을 맡아 검찰과 수사권 조정 협상을 실무적으로 주도해왔다.
윤 총경이 본청 요직인 수사구조개혁팀장 자리를 2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교육 보직인 수사원 운영지원과장으로 이동하게 되자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사구조개혁안이 도출된 이후 팀 내 간부급 경찰관 2명도 전출을 공식 요청,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총경은 이날 "수뇌부에 전출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도 "20일 조정안 직후 병가를 낸 것도 그렇고 건강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어려운 데다 집안 사정도 있어 재충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지 항의 차원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인사에서 독도 경비의 중요성을 감안해 울릉경찰서장을 경정급에서 총경급으로 한 단계 격상하고 1년을 근무하면 다른 지역 경찰서장 보직을 약속했다.
경사 이하 입직자와 여경 사기 진작 차원에서 1972년 순경 공채로 들어온 진계숙 경정을 경북 영양경찰서장으로 보임하기도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보직인사에서는 업무성과평가 결과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전문성·도덕성·혁신의지 및 인사 내신·지휘관 추천 등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보직심사위원회를 공개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경찰청은 우선 지난 1월부터 본청 수사연구관실장으로 재직해온 윤외출 총경을 수사원 운영지원과장으로 전출했다.윤 총경은 지난 5월부터 공석이 된 수사구조개혁팀장을 맡아 검찰과 수사권 조정 협상을 실무적으로 주도해왔다.
윤 총경이 본청 요직인 수사구조개혁팀장 자리를 2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교육 보직인 수사원 운영지원과장으로 이동하게 되자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사구조개혁안이 도출된 이후 팀 내 간부급 경찰관 2명도 전출을 공식 요청,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총경은 이날 "수뇌부에 전출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도 "20일 조정안 직후 병가를 낸 것도 그렇고 건강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어려운 데다 집안 사정도 있어 재충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지 항의 차원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인사에서 독도 경비의 중요성을 감안해 울릉경찰서장을 경정급에서 총경급으로 한 단계 격상하고 1년을 근무하면 다른 지역 경찰서장 보직을 약속했다.
경사 이하 입직자와 여경 사기 진작 차원에서 1972년 순경 공채로 들어온 진계숙 경정을 경북 영양경찰서장으로 보임하기도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보직인사에서는 업무성과평가 결과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전문성·도덕성·혁신의지 및 인사 내신·지휘관 추천 등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보직심사위원회를 공개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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