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해소…코스피 2100선 회복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한달여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일 2113.47 기록 이후 한 달여만에 종가 기준으로 2100선에 올라섰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이 포함된 '중기 재정 계획'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9.17포인트(0.44%) 오른 2103.59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2105선 까지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부담으로 한때 2091선 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외국인이 대거 매수를 늘리면서 21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1805억원, 15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05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332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사흘 연속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실적이 좋아진 보험업이 2.16% 급등했고, 증시 회복 기대로 증권업도 1.59% 오르는 등 대부분이 상승했으나,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가 한-미 FTA 수혜 기대로 2.30% 올라 최고가를 넘어섰으며, 만도 역시 2.31%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한국항공우주는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발표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왔던 에프씨비투웰브는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