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상품] 우리은행 '미리받는 정기예금', 이자 선지급…수익률 연 최고 4.21%

우리은행의 '미리받는 정기예금'은 독특한 상품이다. 예금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이어서다. 지난 5월20일 출시된 후 지난달 말까지 총 774건,206억원어치가 예치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비영리 법인이다. 가입 한도는 최저 3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이다. 저축기간은 12개월이다. 금리는 현재 연 3.95%다. 다만 시중금리 변화에 따라 추후 바뀔 수 있다. 역시 가장 큰 특징은 선이자의 활용성이다. 선이자를 재테크에 활용하면 총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예컨대 선이자 4.05%를 똑같은 금리의 다른 금융상품에 재투자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의 총수익률은 연 4.21%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이자의 또 다른 장점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입금해 비상시 언제든 꺼내쓸 수 있다는 점이다. 목돈을 예금에 넣어두되 선이자를 받아 비상금으로 활용하는 식이 가능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