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아스피린, 癌예방 효과 입증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 발표
해열 · 진통 · 소염 효과에 이어 저용량으로 혈전증 예방효과까지 입증받은 아스피린이 최근에는 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1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2만557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투여군은 암 사망률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군은 평균 4년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했는데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은 5년 이상 지나야 비로소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아스피린 투여기간이 길수록 대장암 및 결장암 예방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아스피린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결장암 발생률은 24%,결장암 사망률은 35% 감소했다. 그러나 직장암에 대한 예방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40~75세의 미국 남성 의료인 5만1529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진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 주간 아스피린 복용량이 6정을 넘는 사람은 전체 전립선암 발생위험도가 10%,고도 전립선암(글리슨점수 8~10점) 발생위험도가 28% 감소했다. 1976~2002년에 유방암 1~3기 판정을 받은 4164명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서는 유방암 사망률이 비복용 그룹을 1로 볼 때 주 1일 복용군은 1.07,주 2~5일 복용군은 0.29,주 6~7일 복용군은 0.36으로 낮았다. 유방암 재발률도 아스피린 복용군이 비복용그룹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