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중심' 척추 괴롭히는 3대 허리질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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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 통증 = 디스크’, 섣부른 자가 판단으로 병 키우는 경우 많아
- 3대 허리질환 =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원인, 증상 각기 달라
- 바른 자세 유지는 필수, 정확한 진단 통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수술 피할 수 있어
직장인 송모씨(43세, 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허리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처음에는 그저 이러다 말겠거니 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로 때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아무래도 허리가 아프다 보니 당연히 디스크일 것 같아 병원을 찾은 송씨는 뜻밖에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허리통증 = 허리디스크”일 것이란 송씨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입버릇처럼 ‘디스크인가?’ 하는 의심과 함께 섣부른 자가 치료를 선택한다. 그러나 선무당이 사람 잡는 법! 예상과 달리 허리 통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허리 질환의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세 가지 허리 질환인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분리증은 특별히 주목해야 할 질환들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세 가지 허리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허리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는 이름, 허리디스크!
가장 익숙한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disc)을 받치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돼 추간판이 뒤로 밀려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생긴다. 주로 20~3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발생은 드문 편이며, 심한 외상을 입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혹은, 부적절한 자세로 강한 하중이 요추에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특징은 단순히 허리에만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 엉덩이에까지 해당 신경의 분포 부위가 모두 통증을 느낀다는 것. 운동 할 때는 물론,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심지어 배변을 할 때도 통증이 있다.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코르셋 장착, 주사 요법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3개월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주위에 지름 2mm, 길이 40-50cm의 특수 카테타(도관)를 삽입한 후에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카테타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정확히 고정시킨 후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등을 없애는 시술법으로, 특별한 절개 없이 간단하게 통증유발원인을 제거할 수 있고 시술 후 신경 주위 조직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관절, 척추 전문 김상현 원장은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의 경우 시술 시간이 20-3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 마취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후유증도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신경관 통로가 만나면 만날수록 괴로워지는, 척추관 협착증!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고 기름기가 말라서 척추 뼈 뒤쪽에 있는 신경통로가 좁아지는 병으로 주로 허리 등뼈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만성적 요통을 동반하며 다리 통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허리디스크는 앉으나 누우나 통증이 있고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있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걷다 보면 점차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발생하여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5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이는 후천적 협착증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은 선천적인 경우와 달리 척추관의 넓이는 정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경 통로 주변의 관절뼈와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줄기 통로를 좁게 만드는 경우, 디스크가 심하게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이 좁아져 신경 가지가 나가는 구멍이 좁아지는 경우 발병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6개월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면 감압적 수술이 불가피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은 척추 내시경을 이용해 두꺼워진 인대 등을 충분히 절제하여 감압시켜주는 것으로 만약 신경근의 문제가 있다면 추간공 확장술을 충분히 하여 신경근이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 원장은 “만약 정통적인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라면 부분 마취 후 척추 내시경 방법을 이용해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수술경과에 따라 다음날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좁아진 척추 관절 사이의 결손과 골절, 척추 분리증!
전체 인구의 약 5~7%가 갖고 있다는 척추 분리증은 척추 관절 사이의 좁아진 부위(협부)에 결손이 생기거나 만성 골절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난다. 척추 분리증이 시작되면 관절 사이의 결손이 있는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허리를 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다. 또한 척추 분리증이 진행될수록 척추 뼈가 아래 뼈에 비해서 앞으로 나오는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이 눌리게 되어 다리에 뻗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 분리증 역시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수개월 간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뼈 스캔 검사 결과, 관절 사이의 협부 결손 부위가 정상보다 진하게 나오면 결손 부위가 아직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므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손 부위가 다시 붙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척추 분리증이 있는 척추와 그 아래 척추를 한 뼈가 되도록 붙여서 고정시키는 추체간 유합술 혹은 후외방 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추체간 유합술은 척추와 그 아래 척추 사이의 디스크를 제거한 빈 공간에 환자 본인의 골반 뼈에서 떼어낸 뼈나 인공 뼈를 삽입한 뒤, 수술용 나사와 금속봉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김 원장에 따르면 “수술 후 뼈가 완전 유합이 되기까지 약 3개월에서 6개월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바른 자세와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만이 허리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불량한 자세와 나쁜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다. 정동병원 김상현 원장은 “평소 불량한 자세 습관 및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 현대의 변화된 생활환경 요인은 척추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척추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만성피로뿐 아니라 모든 신체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섣부른 자가 진단으로 병을 키우기 보단 전문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3대 허리질환 =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원인, 증상 각기 달라
- 바른 자세 유지는 필수, 정확한 진단 통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수술 피할 수 있어
직장인 송모씨(43세, 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허리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처음에는 그저 이러다 말겠거니 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로 때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아무래도 허리가 아프다 보니 당연히 디스크일 것 같아 병원을 찾은 송씨는 뜻밖에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허리통증 = 허리디스크”일 것이란 송씨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입버릇처럼 ‘디스크인가?’ 하는 의심과 함께 섣부른 자가 치료를 선택한다. 그러나 선무당이 사람 잡는 법! 예상과 달리 허리 통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허리 질환의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세 가지 허리 질환인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분리증은 특별히 주목해야 할 질환들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세 가지 허리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허리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는 이름, 허리디스크!
가장 익숙한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disc)을 받치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돼 추간판이 뒤로 밀려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생긴다. 주로 20~3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발생은 드문 편이며, 심한 외상을 입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혹은, 부적절한 자세로 강한 하중이 요추에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특징은 단순히 허리에만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 엉덩이에까지 해당 신경의 분포 부위가 모두 통증을 느낀다는 것. 운동 할 때는 물론,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심지어 배변을 할 때도 통증이 있다.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코르셋 장착, 주사 요법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3개월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주위에 지름 2mm, 길이 40-50cm의 특수 카테타(도관)를 삽입한 후에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카테타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정확히 고정시킨 후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등을 없애는 시술법으로, 특별한 절개 없이 간단하게 통증유발원인을 제거할 수 있고 시술 후 신경 주위 조직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관절, 척추 전문 김상현 원장은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의 경우 시술 시간이 20-3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 마취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후유증도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신경관 통로가 만나면 만날수록 괴로워지는, 척추관 협착증!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고 기름기가 말라서 척추 뼈 뒤쪽에 있는 신경통로가 좁아지는 병으로 주로 허리 등뼈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만성적 요통을 동반하며 다리 통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허리디스크는 앉으나 누우나 통증이 있고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있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걷다 보면 점차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발생하여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5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이는 후천적 협착증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은 선천적인 경우와 달리 척추관의 넓이는 정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경 통로 주변의 관절뼈와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줄기 통로를 좁게 만드는 경우, 디스크가 심하게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이 좁아져 신경 가지가 나가는 구멍이 좁아지는 경우 발병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6개월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면 감압적 수술이 불가피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은 척추 내시경을 이용해 두꺼워진 인대 등을 충분히 절제하여 감압시켜주는 것으로 만약 신경근의 문제가 있다면 추간공 확장술을 충분히 하여 신경근이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 원장은 “만약 정통적인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라면 부분 마취 후 척추 내시경 방법을 이용해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수술경과에 따라 다음날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좁아진 척추 관절 사이의 결손과 골절, 척추 분리증!
전체 인구의 약 5~7%가 갖고 있다는 척추 분리증은 척추 관절 사이의 좁아진 부위(협부)에 결손이 생기거나 만성 골절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난다. 척추 분리증이 시작되면 관절 사이의 결손이 있는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허리를 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다. 또한 척추 분리증이 진행될수록 척추 뼈가 아래 뼈에 비해서 앞으로 나오는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이 눌리게 되어 다리에 뻗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 분리증 역시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수개월 간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뼈 스캔 검사 결과, 관절 사이의 협부 결손 부위가 정상보다 진하게 나오면 결손 부위가 아직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므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손 부위가 다시 붙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척추 분리증이 있는 척추와 그 아래 척추를 한 뼈가 되도록 붙여서 고정시키는 추체간 유합술 혹은 후외방 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추체간 유합술은 척추와 그 아래 척추 사이의 디스크를 제거한 빈 공간에 환자 본인의 골반 뼈에서 떼어낸 뼈나 인공 뼈를 삽입한 뒤, 수술용 나사와 금속봉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김 원장에 따르면 “수술 후 뼈가 완전 유합이 되기까지 약 3개월에서 6개월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바른 자세와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만이 허리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불량한 자세와 나쁜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다. 정동병원 김상현 원장은 “평소 불량한 자세 습관 및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 현대의 변화된 생활환경 요인은 척추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척추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만성피로뿐 아니라 모든 신체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섣부른 자가 진단으로 병을 키우기 보단 전문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