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6일 선정] 김연아ㆍ모태범 등 꿈나무 스케이트 교실
입력
수정
"운명의 날 밝았다"○…피겨여왕 김연아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등은 5일(한국시간) 밤 더반 아이스링크에서 현지 청소년들에게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지도한 뒤 사인회를 갖고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창유치위 '드림 프로그램' 수혜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타마라 제이콥스와 첼시 제이콥스 자매를 비롯 현지의 동계스포츠 꿈나무 20여명이 참가,세계 제패의 꿈을 이룬 아시아 피겨 및 빙상 영웅들에게 열띤 성원을 보냈다.
○…강원지역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된 평창 서포터즈가 현지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서포터즈의 선발대 100여명이 5일 밤 더반에 온 데 이어 본진도 6일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IOC의 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발표될 때까지 평창유치위 본부가 있는 리버사이드호텔 인근 해변에 5m 크기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그 앞에서 대규모 응원전에 나서 올림픽 유치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남아공 더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스키 슬로프스타일,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스노보드 평행 스페셜 슬라럼 등 스키 3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3종목 모두 남자와 여자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금메달은 6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소치올림픽부터 7개 부문의 1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가 종전 86개에서 92개가 된다.
○…유치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자 평창과 뮌헨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던 샤를 베그베데 안시 유치위원장이 5일 "다른 유치도시를 겨냥해서 말한 게 아니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베그베데 위원장은 "안시가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다른 도시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안시는 한 국가나 회사를 위해 올림픽을 열지 않는다. 몽블랑이 있어 높은 산을 살 필요가 없다"며 평창과 뮌헨을 비난하는 언급을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