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케이, 2Q 예상치 하회…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5일 이엘케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85.6%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2분기 이엘케이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 3월부터 공급했던 LG전자 스마트패드 물량이 4월부터 급감했고, 또 5월 공급 예정이었던 'Flextronics' 물량도 9월로 연기돼 2분기 매출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지연됀던 신규거래선으로의 터치스크린 공급이 하반기부터 개시될 것"이라며 "올 9월부터 Flextronics(미국 EMS 업체)와 Tom Tom(유럽 내비게이
션 업체)으로의 물량 공급과 4분기 소니 에릭슨에 물량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하반기 매출액이 221억원으로 상반기(23억원) 대비 9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상반기대비 46.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