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보고 3D 안경 가져와도 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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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을 하는 37살 강모씨는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3를 보고왔다. 영화 내용은 만족스러웠지만 강씨의 기분을 찜찜하게 만든 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착용해야 했던 3D 안경. 앞선 상영시간에 누군가 팝콘을 먹으면서 이 안경을 썼는지 기름기가 잔뜩 묻어있었던 것.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안경을 한 번 닦기는 했지만 불쾌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아바타 이후로 잠잠했던 3D 영화 열풍이 '트랜스포머3' 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개봉전부터 예매율이 90%에 달해 트랜스포머3를 보려면 예매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단 얘기도 나온다. 개봉 5일 만인 3일 현재 이미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 올 여름 최대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3D 안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3D 상영관에서 봐야 하는데 필수적으로 착용해야하는 3D 안경이 일회용이 아닌터라 위생면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돈을 주고 개인 3D 안경을 사가고 싶다" "한 번 쓴 3D 안경은 부러뜨리던가 해서 다시 못쓰게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5일 CGV, 롯데시네마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반 영화보다 30~40% 비싼 트랜스포머3D 관람료 안에는 3D 안경값이 포함돼 있어 관객이 원할 경우 가져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트랜스포머3D 상영관의 관람료는 1만3000원. 이 중 영화관에서 쓰고 있는 3D 안경은 개당 평균 가격이 2천원 선으로 알려져있다.
CGV 관계자는 "영화료에 안경값이 포함된 것이 맞다"며 "다회용이기 때문에 한번 썼던 안경은 수거해서 철저하게 세척작업을 하고 있지만 관객이 가져간다고 하면 원칙적으로는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한번 사용했던 3D 안경은 수거해서 클리너로 세척을 하고 하루 상영이 다 끝난 뒤에는 자외선 소독기로 전량을 다 소독하고 있다"며 "심하게 오염되거나 파손된 것은 폐기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면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역시 "자신이 썼던 안경을 반납하지 않고 가져가겠다고 하면 주고 있다"며 "3D 안경 위생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극장용 3D 안경을 공급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재활용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극장이 결정할 문제지만 편광방식 3D 안경은 가정에서 많이 쓰는 고가의 셔터글래스 제품과 달리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극장에서 3D 영화를 볼 때 착용하는 가벼운 3D 안경은 편광방식 제품으로 셀로판지같은 안경을 끼면 한쪽 렌즈는 시계방향으로, 다른쪽 렌즈는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빛만을 투과시켜 화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해준다. 특별한 전기장치가 필요없어 개당 가격이 2~3천원 수준이다. 반면 셔터글래스 방식은 좌측과 우측 렌즈에 각각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본 영상물을 번갈아 화면에 보여준다. 이 영상이 나타나는 시간에 맞춰 좌우 안경알이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극히 짧은 시간에 번갈아 검게 변하면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수 소재와 전기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당 가격이 15~20만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아바타 이후로 잠잠했던 3D 영화 열풍이 '트랜스포머3' 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개봉전부터 예매율이 90%에 달해 트랜스포머3를 보려면 예매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단 얘기도 나온다. 개봉 5일 만인 3일 현재 이미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 올 여름 최대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3D 안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3D 상영관에서 봐야 하는데 필수적으로 착용해야하는 3D 안경이 일회용이 아닌터라 위생면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돈을 주고 개인 3D 안경을 사가고 싶다" "한 번 쓴 3D 안경은 부러뜨리던가 해서 다시 못쓰게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5일 CGV, 롯데시네마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반 영화보다 30~40% 비싼 트랜스포머3D 관람료 안에는 3D 안경값이 포함돼 있어 관객이 원할 경우 가져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트랜스포머3D 상영관의 관람료는 1만3000원. 이 중 영화관에서 쓰고 있는 3D 안경은 개당 평균 가격이 2천원 선으로 알려져있다.
CGV 관계자는 "영화료에 안경값이 포함된 것이 맞다"며 "다회용이기 때문에 한번 썼던 안경은 수거해서 철저하게 세척작업을 하고 있지만 관객이 가져간다고 하면 원칙적으로는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한번 사용했던 3D 안경은 수거해서 클리너로 세척을 하고 하루 상영이 다 끝난 뒤에는 자외선 소독기로 전량을 다 소독하고 있다"며 "심하게 오염되거나 파손된 것은 폐기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면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역시 "자신이 썼던 안경을 반납하지 않고 가져가겠다고 하면 주고 있다"며 "3D 안경 위생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극장용 3D 안경을 공급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재활용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극장이 결정할 문제지만 편광방식 3D 안경은 가정에서 많이 쓰는 고가의 셔터글래스 제품과 달리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극장에서 3D 영화를 볼 때 착용하는 가벼운 3D 안경은 편광방식 제품으로 셀로판지같은 안경을 끼면 한쪽 렌즈는 시계방향으로, 다른쪽 렌즈는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빛만을 투과시켜 화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해준다. 특별한 전기장치가 필요없어 개당 가격이 2~3천원 수준이다. 반면 셔터글래스 방식은 좌측과 우측 렌즈에 각각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본 영상물을 번갈아 화면에 보여준다. 이 영상이 나타나는 시간에 맞춰 좌우 안경알이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극히 짧은 시간에 번갈아 검게 변하면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수 소재와 전기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당 가격이 15~20만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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