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상반기에 5만대 넘었다…BMW 1만2000여대 1위

독일차 4개 업체 판매 63.5%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총 5만1664대로 전년 상반기(4만1947대) 보다 23.2%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기준 판매 1위 업체는 전년 동월 보다 75.9% 늘어난 BMW(1만2136대)가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보다 17.8% 증가한 9222대, 폭스바겐은 12.7% 늘어난 6592대, 아우디는 9.4% 4858대를 각각 판매했다.

상반기 수입차 5만여대 판매량 가운데 독일차 4개 업체의 판매량은 총 3만2808대(63.5%)였다. 이어 10위권 이내 업체는 도요타(2478대) 미니(2307대) 렉서스(1985대) 포드(1924대) 혼다(1724대) 크라이슬러(1577대) 순이었다.

또 6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5월 대비 2.1%, 작년 동월 보다 17.5% 증가한 8964대로 집계됐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앞선 사전 효과와 신차 출시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5만대를 넘겼다"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083대를 판매해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벤츠(1743대) 폭스바겐(1244대) 아우디(864대) 도요타(369대) 렉서스(357대) 포드(321대) 푸조(317대) 크라이슬러(302대) 미니(266대) 순이었다. 혼다(217대) 인피니티(207대) 닛산(110대) 등 주요 일본차 업체들은 10위권 밖이었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디젤 세단 520d(590대)가 BMW 528(531대)과 벤츠 E300(464대)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520d가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작년 9월(603대)과 10월(527대)에 이어 세 번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