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아시아 성장株를 주목해라"-SK證

SK증권은 올 하반기 중국 긴축사이클 종료로 아시아국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종목을 선택할 때에도 '아시아 성장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박정우 투자전략팀장은 5일 한국거래소에서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분석을 내 놨다.박 팀장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하반기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사이클은 한 템포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압력이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아시아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또 추가적인 긴축 강도가 높지 않다면 그간 억눌렸던 아시아국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박 팀장은 전망했다.그는 "특히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아시아의 경기는 소프트랜딩을 거쳐 하반기 확장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에 경기가 또 한번 모멘텀(성장 동력)을 갖을 경우 아시아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롯데쇼핑 ▲호남석유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삼성전기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미포조선 ▲오리온 ▲케이피케미칼 ▲네오위즈게임즈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