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오름폭 확대…한달만에 90만원 눈앞

삼성전자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한달 여만에 90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오후 1시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원(2.05%) 오른 8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9만7000원까지 오르며 오전장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외국인은 지난달 27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669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는 중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반도체·LCD 주 고객인 애플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에서 현재 삼성전자에서 생산중인 애플의 A5(AP) 및 후속인 A6가 2012년부터 경쟁사인 대만 TSMC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그는 "애플의 취약한 반도체 개발역량, 삼성전자 비메모리(Sys.LSI)사업부가 보유한 뛰어난 설계 기술력과 공정기술력, 삼성전자가 모바일 D램 등의 반도체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전세계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이 TSMC로 파운더리 전환을 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