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미러리스카메라' PEN 3종 첫선


올림푸스한국이 펜(PEN)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에서 미니모델까지 다양화한 펜 신제품 3종(E-P3, E-PL3, E-PM1)을 선보이며 이 같이 밝혔다.방 사장은 "하이브리드(미러리스카메라)가 지난 4월 기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36%를 차지 했다"며 "7~9월에 잇따라 출시되는 3개 펜 제품이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점유율을 40~50%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3종은 세부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스타일, 휴대성 등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사양의 펜 'E-P3'는 주파수 가속센서 시스템(Fast AF) 시스템을 통해 자동초점의 속도를 높였다. 또 선명한 화질 구현을 위해 1230만 화소의 고속 라이브 MOS 이미지 센서를 지원하며 ISO 1만2800까지 지원되는 이미지 엔진을 탑재했다.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올림푸스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LED 터치스크린 강화 패널로 액정 화질을 높여 터치를 통해 카메라 기능조작뿐만 아니라 촬영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자동초점을 더욱 넓은 영역에서 구현했으며 낮은 감도에서 자동초점을 지원하는 기능과 셔터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항상 초점을 맞춰주는 풀타임 AF 기능도 갖췄다.'E-PL2'의 후속모델인 펜 'E-PL3'는 펜 시리즈 중 최초로 회전 타입의 틸트형 3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해 무게를 262g으로 줄였다.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아트필터를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즐길 수도 있다.

휴대성을 강조한 펜 미니 'E-PM1'은 퍼플, 핑크 등 6종의 색상으로 출시돼 젊은 소비자와 휴대성을 중시하는 여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f2.0 광각렌즈와 f1.8 준망원렌즈 등 하이브리드 카메라 전용 렌즈 2종도 함께 선보였다.이날 행사에는 펜 디자이너인 다이나가 다이스케 씨도 참석해 "펜 카메라는 세부적인 부분에도 공을 들이는 세련미를 확장해 고급스러움을 제공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카메라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처음 선보인 펜 시리즈는 당시 DSLR과 콤팩트카메라 시장으로 양분돼 있던 카메라 시장에 미러리스(하이브리드)카메라 시장을 창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